말티즈, 귀여움 속에 숨겨진 고난도 책임감 요구

준비 없는 말티즈 입양, 반려인의 지침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펫아시아뉴스(Pet Asia News) 

 

 

작고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반려견 ‘말티즈’에 대해, 입양 전 충분한 정보 없이 결정했다가 보호자가 먼저 지치게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려견 커뮤니티 및 전문가들에 따르면, 말티즈는 “고급관리 풀옵션 견종”으로 불릴 만큼 손이 많이 가는 유형의 반려견이다.

 

말티즈는 장모종으로 매일의 빗질과 정기적인 미용이 필수이다. 눈을 덮는 털이나 엉킨 털은 피부염이나 안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생관리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외모와 달리 성격은 고집이 세고 독립성이 낮아, 분리불안, 배변 실수, 잦은 짖음 등의 행동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훈련 난이도 또한 높다. 보상 간식이 통하지 않거나, 보호자의 지시를 무시하는 고집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로 인해 초보 보호자들이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건강 면에서도 말티즈는 슬개골 탈구, 치아 질환, 귀 염증, 눈물자국 등 다양한 질병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보호자는 미끄럼 방지 매트와 계단 설치, 매일 양치 및 귀·눈 관리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반려동물 보호단체에 따르면 말티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입양되는 품종 중 하나이나, 파양률도 높은 편이다. 외모 중심의 선택 후 실제 양육 부담으로 돌봄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반려동물행동 전문가 최경선 박사는 “말티즈는 애정이 깊고 보호자와의 교감이 뛰어난 반려견이지만, 그만큼 보호자의 꾸준한 시간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겉모습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충분한 정보 습득 후 입양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려동물 산업이 확대되는 지금, 입양 전 책임 있는 선택과 정확한 정보 제공이 절실한 시점이다.

 

 



문화/연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