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또래 공감대로 청소년 흡연 예방…학교안팎 금연 활동


(반려동물뉴스(CABN)) 20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총 9,511명에게 ‘처음 담배를 피우게 된 주된 이유’를 물은 결과 호기심(53.3%), 친구의 권유(26.2%)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또래집단 내 흡연예방 분위기 확산이 시급해짐에 따라 청소년 참여 활동, 청소년지도자 교육으로 학교안팎 흡연예방정책을 강력히 추진한다.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흡연에 관한 호기심이 강하고 친구에게도 권유하는 등 평소 태도가 흡연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인식개선 확산이 가장 시급하고도 효과가 큰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친구의 흡연 권유를 적절하게 거절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친구의 흡연 권유를 뿌리치는 자기 주장 교육으로 흡연 시작 연령을 늦출 수 있고 금연 유지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 스스로 흡연욕구가 생길 때 이를 ‘거절’하는 것도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그대로 행동에 옮긴다는 개념이다.

이에 시는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흡연예방·금연 활동을 전폭 지원, 또래집단 내 흡연예방 확산에 나선다.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하는 학교 안팎의 흡연예방·금연 활동을 장려하고 홍보하기 위해 9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청소년이 직접 만든 흡연예방, 금연활동 홍보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활동 UCC 공모전’은 18일~10월 31일까지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공모전 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e-메일(jh34152@seoul.go.kr)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의 당선작을 학교, 청소년관련 기관에 배포해 다양한 청소년 참여 흡연예방 활동 사례를 전파하고, 추후 캠페인 시 홍보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 청소년흡연예방협의체’ 를 통해, 청소년과 흡연예방 정보를 소통할 수 있도록 20일 지역사회 청소년지도자를 대상으로 ‘흡연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청소년흡연예방협의체는 지난해 9월 발족, 서울시교육청, 보건교사단체, 청소년단체, 의사 및 약사회, 서울금연지원센터, 시민단체 등 17개 기관이 청소년의 흡연예방을 위한 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지도자 특별교육은 9월 20일(보라매청소년수련관), 10월 20일(창동청소년수련관)에 2차례 개최한다. 지역사회 각 부문 청소년지도자들이 청소년 흡연예방·금연 교육 기술과 상담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교육은 ▲1부: 금연을 위한 전략 ▲2부: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 지도의 실제 ▲3부: 흡연제로사회 구현을 위한 전략과 핵심과제 등으로 흡연예방 관련 전문가들이 강의와 실습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청소년의 흡연 시작을 완벽히 차단하려면 청소년 스스로 인식변화와 함께 지역사회의 건강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청소년 흡연자 4,012명이 ‘최근 30일 동안 주로 담배를 피운 장소’는 ‘놀이터, 공터, 야산, 공원, 길거리’(57.3%)가 가장 많고 ‘PC방, 비디오방, 노래방’(20.1%) 순이었다.(20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특히 흡연자 가운데 금연 시도자 2,824명은 ‘금연 시도의 주된 이유’에 대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30.2%), ‘흡연으로 몸이 안 좋아져서’(24.5%) 순으로 답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암, 심뇌혈관질환 등 비감염성 질환은 흡연, 음주, 영양 등과 관련 있어 청소년기에 올바른 건강행태,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 특히 궁극적으로 흡연율을 저하하려면 새로 유입될 수 있는 청소년 흡연자를 막는 게 가장 시급하다.”며 “서울시는 관계기관 민·관 협치를 강화, ‘담배없는 세대’ 실현을 위해 청소년 눈높이 흡연예방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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