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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되어라' 정우연-재희, 스페셜 인터뷰 영상 공개! “사랑받은 만큼 열심히 할께요~”

 

(펫아시아뉴스 (PetAsiaNews)) 이제 갓 성인이 된 청년이 있다. 어릴 적 돌아가신 어머니와 집을 나가 행방을 알 수 없는 아버지 대신 식당을 하는 할머니 손에서 자란 청년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식당을 이어받아 밥집을 운영하며 동네 사람들의 따뜻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런 청년에게 어느 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아버지가 나타났다. 그것도 채 열 살이 되지 않은 어린 여자아이와 함께. 그리고 청년에게는 아버지를 원망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홀연히 돌아온 아버지는 거짓말처럼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청년에게는 사연을 알 수 없는 여덟 살 여자아이와 생계를 이어갈 밥집만 남겨졌다.

청년의 이름은 '정경수'(재희 분), 여자아이의 이름은 '김영신'(정우연 분)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그렇게 세상에 단둘만이 남겨졌고, 서서히 서로가 서로의 전부가 되어갔다.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의 두 주인공 정우연과 재희가 연기하는 영신과 경수의 이야기이다.

'밥이 되어라'는 백반집에서 지친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인간 비타민 '영신'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 야망과 용서의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다.

방영 초기 작은 교외 마을을 배경으로 요즘은 보기 드문 이웃 간의 정을 그리며 힐링 드라마로 시청자의 호평을 샀다. 하지만 인생사 어찌 꽃놀이만 할 수 있으랴. 주인공들을 둘러싼 비밀과 사연이 공개되면서 인물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극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재희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친모가 김혜옥(최숙정 역)임을 밝힌 데 이어, 정우연 친모의 사망사고에 김혜옥이 깊이 관여했음을 알게 되는 장면이 방송돼 시청자에게 충격을 줬다. 여기에 긴 세월 동안 서로가 서로의 전부였던 정우연과 재희가 서로에 대해 깊어진 마음을 알게 되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참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MBC 드라마 '밥이 되어라' 촬영 현장에서 두 주인공 정우연, 재희와 짧지만 강렬한 만남을 가졌다.

정우연에게 '밥이 되어라'의 '영신'은 MBC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그것도 반년을 넘게 방송되는 드라마라 부담이 남달랐을 것 같다며 첫 질문을 전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녀의 답변은 씩씩했다. '(드라마 준비하면서) 감독님과 캐릭터를 정확하게 설정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어요. 함께 연기를 하는 동료들과 선배들 모두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부담보다는 매일 매일이 즐거웠던 것 같아요. 특히 재희 선배님은 친구처럼 편하게 농담도 해주시며 긴장을 많이 풀어주셔서 현장에서 많은 의지가 되요.'

'용왕님 보우하사'(2019년)의 피아니스트 '마풍도' 이후 이후 2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온 배우 재희 역시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하며 답변을 이어갔다. '처음 제안받은 시놉시스와 지금의 드라마 전개가 조금 달라지긴 했어요.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열심히 적응 중입니다.'

두 사람에게 드라마 촬영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물었다. 정우연은 '극 중 영신이 종권에게 낚시터에서 했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경수 아저씨는 나의 우주고 나의 전부니까요'라는 대사였어요. 그만큼 (경수가) 영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고, 영신의 전부였음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억에 계속 남아요.'라며 영신이 되어 대답을 전했다. 반면 재희는 귀여운 에피소드를 꺼냈다. '어린 '영신' 역의 '김시하' 양과 가을 운동회 장면을 촬영한 날 그날도 너무 추웠었어요. 그때 김시하 양이 영신이의 말투로 '경수 총각 많이 춥죠?' 이러면서 손에 핫팩을 쥐여줬어요. 너무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래서 기억이 많이 남네요.'

극 중 영신이는 특유의 반듯하고 밝음으로 밥집 식구들의 무한한 애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실제 정우연과 김영신은 얼마나 닮았을까? '영신이 저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 비슷한 것 같아요. 영신이는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지내며 소통하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데 그런 에너지도 저와 비슷하고요.'

드라마 초반 아역이었던 '영신'(김시하 분)이는 '경수'(재희 분)의 지극한 보살핌 덕에 명인의 음식솜씨를 갖춘 반듯한 숙녀(정우연 분)로 자랐다. 이미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던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포착되며 로맨스를 기대하는 것도 잠시, 두 사람 어머니 간의 치명적인 악연이 밝혀지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래서 더 더욱 모든 관계의 중심에 있는 '영신'을 연기하기 만만치 않았을 터. 정우연에게 물었다. '(흔히)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 스스로 개연성을 가지고 연기를 하고 있기에 시청자분들도 저의 연기를 이해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극 중 두 사람 모두 요리사로 등장한다. 실제 두 사람의 요리 솜씨를 물었다. 정우연은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처럼 찌개류에 자신이 있어요'라고 했다. 겸손하게 대답했지만, 실제 정우연은 영신을 연기하기 위해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준비했을 정도로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한다. 재희 역시 실제로 가족들을 위해 자주 식사를 준비한다고 답했다. '(가족을 위해) 자주 요리를 해요. 극 중 경수만큼 다양한 레시피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갈비찜, 순두부찌개, 잔치국수 등 가정에서 드시는 음식들은 대부분 다 할 수 있어요. 가장 맛있는 메뉴는 안 물어봐서 잘 모르겠어요. (제가 해주는 음식을) 다 맛있게 잘 먹어서요.'라며 극 중 경수 못지않은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두 배우에게 시청자들을 위해 살짝 스포일러를 요청했다. 돌아온 대답은 역시나 단호 그 자체. '(앞으로의 전개는) 저희도 잘 몰라요. 저희도 다음 대본이 궁금합니다.(웃음) 다만, 저희 모두 매회 매씬 열심히 찍고 있어요. 시청자분들도 저희 드라마 꼭 본방사수 부탁드려요.' 그래도 시청자를 위한 관전 포인트는 잊지 않았다. 정우연은 '영신의 출생의 비밀, 그리고 경수의 숙정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주세요.'라며 야무지게 핵심을 전했고, 재희는 '저는 밥집 식구들이 전처럼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지 가장 궁금해요. 시청자분들도 저와 함께 이 부분을 같이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밥이 되어라'를 관통하는 따뜻함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는 이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영신과 경수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다져 나갈지, 얽히고설킨 인연과 악연의 끈을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그리하여 밥집 식구들은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해가고 있다. 마지막까지 시청자들께 애정 어린 인사를 잊지 않는 두 배우가 펼쳐갈 다음 드라마가 여전히 궁금하다. 두 배우의 인터뷰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 '밥이 되어라'는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밤 7시 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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